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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경찰이 대마초 재배 의심 제보를 받고 건물을 급습했으나 찾아 보니 비트코인 채굴 광산으로 밝혀져 논란거리다.
지난 23일(현지기간) 영국 가디언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메트로폴리탄 카운티 업비트 자동매매 프로그램 경찰이 지난 19일 버밍엄 인근 샌드웰에 있는 사업단지에 급습해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된 것으로 보여지는 기기 500여 개를 발견했었다.
앞서 경찰은 이 건물이 대마초 농장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지 조사했고, 드론을 사용하자 이 건물에서 심한 열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포착했었다.
대마초를 실외에서 재배하려면 태양 빛을 보강할 조명이 많이 필요한데, 영국 경찰은 이 열기가 재배용 램프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었다.
또 겉에서 많은 양 의 전깃줄과 환기 장치까지 검출되자 급습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은 대마초 재배 농장이 아닌 비트코인 채굴장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환기장치가 부착된 300대가량의 컴퓨터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대마초 농장과는 다르지만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22시간 컴퓨터를 가동하면서 엄청난 열기가 나온 것이다.
샌드웰 제니처 그리핀 경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아예 다른 형태이었다”면서 “대마초 재배시설의 특성이 모두 있었는데, 현실은 관할 지역에서 한 번째로 본 알트코인 채굴장이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알트코인 채굴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장소에 막대한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전기를 끌어다 쓴 것으로 이해했었다.
경찰은 급습 당시 현장에는 아무도 없어 해당 장비만 압수한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